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사용자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대표들을 만나 고용과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과 일자리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해 경영계가 적극 노력해달라”며 “(정부도) 규제혁신 등을 통해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선 손경식 경총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지난 17일 발표된 7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자리 상황을 공유하고 노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긴급히 주선해 만든 자리로 전해졌다.
경제단체 대표자들은 이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관광 등 서비스산업 발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며 최근 입법예고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과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 최저임금위원회의 공정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는 보호 필요성이 높은 계층이라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최저임금 제도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의 경우 법률 개정 사항이라 국회 논의 때 적극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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