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왼쪾), 누나 첼리스트 정명화(가운데), 서울대 음대에 다니는 아들 정민(오른쪽)
지휘자 정명훈(왼쪾)씨 가족이 북한 어린이 돕기 음악회 무대에 함께 선다.
정씨와 누나 첼리스트 정명화(가운데)씨, 서울대 음대에 다니는 아들 정민(오른쪽)씨는 25일 저녁 7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부산소년의집 관현악단, 서울대 의대 교향악단과 함께 ‘정명훈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희망 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정명훈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권근술)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과 함께 평양의학대학의 ‘어깨동무 소아병동’ 신축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공연 1부에는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가 정명훈씨의 피아노, 정명화씨의 첼로, 데니스 김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정민씨가 한다. 2부에서는 서울대 의대 오케스트라가 정명훈씨의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어린이어깨동무는 “소년의집 관현악단의 연주는 병상의 북녘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깨동무 소아병동’은 220병상 규모로 올 10월 말 준공하며, 앞으로 북쪽 어린이 환자들의 진료와 소아과 의사들의 재교육, 남북 의료인력의 교류 마당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음악회는 <문화방송>(MBC)과 어린이어깨동무, 서울대병원, 서울대 의대가 공동주최한다. (02)743-7941~2.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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