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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위원장 선거 파행…새위원장 최상재씨 선출

등록 2007-09-07 19:31수정 2007-09-07 23:39

최상재(46·에스비에스 노조위원장) 후보
최상재(46·에스비에스 노조위원장) 후보
한국방송 등 18개사 ‘보이콧’…내부 갈등 여전할 듯
전국언론노동조합이 7일 보궐선거를 실시해 최상재(46·에스비에스 노조위원장) 후보를 후임 위원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조직 총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한국방송 등 18개사 노조가 선거를 보이콧해 내부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언론노조가 이날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연 임시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222명의 59.9%인 13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96.2%인 128명이 단독출마한 최 후보에게 찬성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짝을 이룬 김순기(43·경인일보 노조위원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대회가 ‘반쪽 가까운’ 모양이 된 것은 한국방송·연합뉴스 등 18개사 노조위원장들로 구성된 ‘언론노조개혁모임(가칭)’ 쪽 대의원들이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4일 성명을 내 “최상재 후보는 회계부정 세력에게 면죄부를 준 진상조사소위 위원장과 이준안 위원장을 불신임하는 자리의 임시의장을 맡았던 만큼 언론노조 통합에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후보를 사퇴하지 않으면 투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안 전 위원장을 당선시킨 세력이 주축인 개혁모임 소속 대의원은 91명이다.

이에 경향신문·한겨레 등 17개 신문사와 문화방송·에스비에스 등 18개 방송사는 5일 각각 성명을 내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 해서 사퇴를 요구하고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이라며 개혁모임 쪽을 비판했다. 최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지금까지의 갈등과 분열을 씻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혁모임 대변인인 현덕수 와이티엔 노조위원장은 “선거 뒤에도 어떤 형식으로든 언론노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한국방송 등의 지지로 당선된 이준안 전 위원장이 직전 집행부를 회계부정 혐의로 고발한 뒤 신·구 집행부로 편이 갈려 대립을 계속해 왔다. 최 당선자는 구 집행부 편으로 분류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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