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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위성디엠비 지상파 방송 논란끝 보류

등록 2007-09-18 19:04

방송위, 티유미디어 승인 신청 처리기한 연장
언론노조·지역방송협·민언련 등 완강한 반대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위성디엠비 사업자인 티유미디어가 〈문화방송〉의 지상파디엠비 채널 〈마이 엠비시〉 프로그램을 재송신하도록 승인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처리를 보류했다.

방송위는 티유미디어와 문화방송이 지난 7월 재송신 승인을 신청한 지 60일 안에 처리해야 하지만, 이와 관련해 첨예한 논란이 벌어지는 주변 상황을 의식한 탓인지 처리 기한을 60일 더 연장했다. 이날 회의에 안건이 상정되기까지는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 티유미디어와 문화방송이 계약을 맺고 방송위에 승인을 신청하자 전국언론노조, 지역방송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잇따라 반대 성명을 냈다. 2005년 5월 지상파방송 4사 사장과 언론노조가 “지상파디엠비 경쟁력 확보 때까지 티유미디어로의 콘텐츠 제공을 보류한다”고 합의한 것을 문화방송이 깨려 한다는 것이다.

위성디엠비로 서울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 지역 방송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반대의 이유다. 민언련은 무료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을 금전적 계약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관행이 굳어지면 시청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티유미디어는 “2004년 8월 티유미디어와 문화방송, 에스비에스가 ‘위성디엠비의 지상파 재송신 승인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한 합의가 먼저”라며 “게다가 방송 4사 간 합의는 경쟁사업자를 배제하려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짙다”고 반박했다. 또 “지상파 재송신은 수도권에서만 할 계획이어서 지역 방송의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은 앞으로 아이피티브이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 때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위가 이번 재송신 승인에 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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