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충돌 원인은 낙하산 강행탓” 맞서
<와이티엔>(YTN)은 15일 ‘주총 연기에 대한 회사 입장’을 내어 “임시 주총을 다시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주총진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와이티엔은 이 문건에서 “어제 열린 임시 주주총회가 일부 노조원들의 방해로 연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부 노조원들이 주총 진행을 방해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와이티엔 쪽은 14일 임시주총 무산 과정의 노조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박경석 와이티엔 노조위원장은 “물리적 충돌의 근본 원인은 회사 쪽이 낙하산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회사 쪽이 법적 책임 운운하면서 노조원들을 협박하고 주총을 강행한다면 노조원들은 총력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선후보의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는 조합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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