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국장급 소환조사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피디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9일 간부급 피디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검찰에 나오지 않은 연예기획사 대표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소환에 불응하는 연예기획사 대표 중에는 유명 연예인의 아들 조아무개씨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조씨 등의 계좌를 이용해 로비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 등으로 문화방송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고아무개 책임프로듀서(CP), 한국방송 ‘1박2일’·‘해피선데이’의 김아무개 책임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한국방송 박아무개 국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들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에스비에스의 배아무개 국장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그룹 ‘신화’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도 피디들에게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이 업체 사무실과 대표 이아무개씨의 집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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