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겸영확대 공식화
내년말 민영 미디어렙 도입
내년말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미디어 교차소유 허용을 통해 보도 및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PP)의 겸영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신문과 방송 겸영 확대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미디어간 교차소유 허용을 통한 미디어 산업 활로 개척”을 추진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보도·종합편성 방송채널 피피의 겸영범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확대 범위와 시기 등은 여론수렴을 거쳐 사회적 합의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또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 독점 체제 해체 및 민영 미디어렙 도입 시기를 내년 12월로 공식화했다.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날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가 방송법과 신문법 개악을 통해 재벌기업에 지상파 방송 및 보도·종합편성 피피를 선물로 안겨 주는 한편, 수구재벌 신문사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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