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제기자연맹 “YTN 전원 복직” 권고

이 대통령에 ‘사태해결 촉구’ 서한

국제기자연맹(IFJ)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은 2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특별서한을 보내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으로 해고된 <와이티엔>(YTN) 노조원들의 전원 복직을 권고했다.

이들은 ‘아·태 지역 언론인들은 와이티엔 사태의 해결을 원한다’는 제목의 편지에서 “와이티엔 사쪽과 노조 사이에 빚어지고 있는 분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에 편지를 보낸 이들은 “방통위가 와이티엔의 사업권 재승인을 이번 달까지 연기한 것은 언론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지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직원들의 권리와 연계시키려는 노력이 아닌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와이티엔 분쟁 해소를 위해 노조와 한국기자협회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사쪽에 요청하고 △해고자 전원 복직 및 조합원 징계 취소 △조합원들에 대한 법적 조처 중단 △편집권 독립을 위한 공동 선언문 작성과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 12~13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 아·태 지역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자와 국제 노조 기구 대표자 23명은 ‘와이티엔 사태’ 해결을 위해 와이티엔 노조와 전국언론노조 및 한국기자협회와 연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문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