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청회 두차례 열기로
회의 공개 여부 등을 놓고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19일 신문·방송 겸영과 여론다양성 등 세 가지 논의 의제를 확정했다. 여론 수렴을 위해 두 차례의 지역 순회공청회를 여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미디어국민위는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여야 공동위원장과 간사단이 참여한 세 번째 소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신문·방송겸영과 여론다양성’ ‘방송사업 진입규제’ ‘사이버모욕죄 등 표현의 자유’란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향후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기타’ 항목을 둬 추가 주제의 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여당 쪽 위원들이 반대해온 지역 공청회는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6월께 개최하되, 두 차례에 한해 지역언론 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위원회는 27일 3차 전체회의에서 ‘미디어환경 변화와 철학’이란 주제로 교섭단체별 위원들이 기조발제 형식의 총론적 견해를 밝히면서 본격 논의에 돌입한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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