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마이뉴스’의 사이트 폐쇄를 알리는 공시
http://www.ohmylife.jp/life/topics/ohmylife_topics/352
2009년 3월 25일 오후에 기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메일을 확인하자, 일본 ‘오마이뉴스’ 에서 중요한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사이트폐쇄를 알리는 메일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온 메일을 확인한 순간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보다 싶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자 ‘2009년 4월 24일’ 금요일자로 폐쇄를 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 ‘오마이뉴스’는 2006년도에 일본 대중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창간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잘 나서기를 꺼리는 일본인의 성향을 생각하면, 일반시민들이 실명을 내걸고 비판적인 기사를 쓴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심 일본 ‘오마이뉴스’가 한국 ‘오마이뉴스’처럼 잘 정착해주기를 바랐습니다. 물론 그것은 일본 시민운동의 부활과 안착을 간절히 원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일본 ‘오마이뉴스’가 처음 창간했을 때와는 달리 조금씩 비판적인 논조가 없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어쩌면 일본 ‘오마이뉴스’는 그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정해버렸는지 모릅니다. 그 부정의 극치는 ‘Oh!My Life’라는 변신으로 보여줬습니다. 생활정보 사이트라는 명목으로 개편된 이 사이트는 클릭하는 순간 주식투자 체험기를 비롯해 온갖 금융정보로 도배가 되어버렸습니다. 뉴스관련 정보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오마이뉴스’는 ‘Oh!My Life’로 변신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현듯 폐쇄를 결정할 줄은 예상 밖이라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이것이 일본 시민운동의 한계와 절망을 보고 있는 듯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일본 ‘오마이뉴스’가 처음 창간했을 때와는 달리 조금씩 비판적인 논조가 없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어쩌면 일본 ‘오마이뉴스’는 그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정해버렸는지 모릅니다. 그 부정의 극치는 ‘Oh!My Life’라는 변신으로 보여줬습니다. 생활정보 사이트라는 명목으로 개편된 이 사이트는 클릭하는 순간 주식투자 체험기를 비롯해 온갖 금융정보로 도배가 되어버렸습니다. 뉴스관련 정보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오마이뉴스’는 ‘Oh!My Life’로 변신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현듯 폐쇄를 결정할 줄은 예상 밖이라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이것이 일본 시민운동의 한계와 절망을 보고 있는 듯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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