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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조중동’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등록

등록 2009-04-29 20:33수정 2009-04-30 10:47

전 세계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인터넷 사전 ‘위키피디아’ 영문판이 28일 ‘조중동’(Chojoongdong)과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The Korea Press Consumerism Organization·이하 언소주)을 새 단어로 등록했다. 위키피디아는 누리꾼 누구나 글을 고칠 수 있는 공동저술·공동편집 방식의 다국어 백과사전으로, ‘집단지성’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은 ‘조중동’을 “신문시장을 지배하는 보수신문 3사”로 정의하며, “세 신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기원을 설명했다. 위키피디아는 “조중동은 재계와 전략적 혼맥을 형성해 보도의 공공성이 흔들릴 수 있고, (이 혼인 관계가) 이들 신문의 친자본적인 보도 성향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경우 “민족지를 표방하며 창간됐으나 일제 강점기 후반 한국인들에게 태평양 전쟁 지지를 독려하는 친일 신문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사전은 또 “조중동이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은 긍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촛불시위는 부정적으로 기사화해 구독거부 운동을 촉발시켰다”며 누리꾼들의 광고불매운동 태동 경위를 설명했다.

위키피디아는 ‘언소주’에 대해서도 지난해 쇠고기 협상 당시 조중동이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폭력시위와 반미시위로 몰아간 데 따른 보이콧 운동에서 출발했다고 요약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조중동’ 및 ‘언소주’ 등록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언소주 해외홍보팀장이 변호사와 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진행했다”며 “한국 사회에서 조중동의 폐해가 너무 심각해 그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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