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011년부터…방통위 “디지털 변환기 지원”
충북 단양,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지역 시청자들은 2010년 하반기부터, 제주 지역 시청자들은 2011년부터 디지털 티브이(TV)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이때부터 이들 지역 주민들은 기존의 아날로그 티브이 수상기로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전국 4개 지역에서 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개시하는 ‘시범사업 정책방안’을 2일 의결·발표했다.
2010년 상반기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는 단양·울진·강진에선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같은 해 하반기에 완료된다. 상당 부분 디지털 방송이 시행되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2011년 상반기에도 아날로그 방송 중단이 가능할 것으로 방통위는 전망했다. 구체적인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 후에도 한 달 정도 임시방송 형태의 아날로그 방송을 운영하며 디지털 방송 시청정보 및 전환 안내 정보를 내보내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들 지역 주민 중 안테나를 통해 아날로그 티브이로 계속 방송을 보려 하는 시청자들에겐 정부가 디지털 컨버터(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와 디지털 수신용 안테나를 일부 또는 전부(저소득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컨버터 지원은 2010년엔 현물로, 2011년엔 쿠폰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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