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인물 찾는 노력해야”
손병두 <한국방송>(KBS) 이사장이 이병순 사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이사장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현 사장 임기 만료 전 적절한 인물을 찾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월23일 임기가 끝나는 이 사장을 연임시키지 않고 새 인물로 교체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이사장은 “차기 사장에 대해 공식·비공식적으로 이사회에서 아무런 논의를 한 바가 없다”면서도 “(사장 선출은) 국민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고 신중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이사들이 모여서 앞으로 케이비에스를 발전시키고 공익성·공영성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책임자가 누구인지 기준을 논의하고 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방송 사내에선 이 사장의 부사장 교체 시도 불발과 ‘시사360’ 폐지 논란 등으로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손 이사장은 “현 사장 임기 만료 전에 케이비에스의 공영성과 공익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책임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충분한 토의를 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을 뿐”이라며 이병순 사장 교체에 대해선 전혀 발언한 바 없다”고 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밝혔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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