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지역방송 29곳 ‘종편 토론’ 공동중계

등록 2009-11-26 19:14

“황금채널 등 특혜땐 지역방송 생존 어려워” 비판
지역방송 29개 사가 뭉쳤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으로 지역언론의 생존과 공공성·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지역 <문화방송>(MBC) 19개 사와 전국 10개 지역 민영방송(<오비에스> 포함)은 전날 대구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방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토론회를 26일 밤 동시다발로 텔레비전에 내보냈다. 언론 현안을 주제로 한 지역방송 공동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29개 방송사는 이날 밤 12시20분 전후로 100분 동안 토론 내용을 중계했다.

25일 토론회는 종합편성채널이 지역방송에 미치는 영향에 첫 초점을 맞췄다. 정상윤 경남대 교수는 “전국적으로 의무재전송을 보장받는 종편이 탄생하면 지역 지상파방송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확보해, 지역사회 여론을 형성해온 지역방송은 큰 경영난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도 “한나라당 미디어법의 가장 핵심적 문제는 의무재전송 및 광고제한 품목 완화, 황금채널 등을 종편에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방송을 고사시키는 전형적인 특혜”라고 비판했다.

민영미디어렙에도 ‘지역방송 역할 훼손’ 우려가 쏟아졌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방송광고 판매를 시장경쟁에 맡기면 취약 매체는 수년 내 고사될 수밖에 없다”며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에 대해선 사회 공공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연계판매 및 할당판매 비율을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1공영 다민영을 원칙으로 하되) 3년 동안 1공영 1민영 체제로 운영하고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보유한 자산(방송회관 등)으로 조 단위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종교방송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