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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앙 다룬 ‘정복자 독두꺼비’ 등 화제작 눈길

등록 2011-07-15 19:31수정 2011-07-15 22:48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마크 루이스의 2010년 작 <정복자 독두꺼비>(원제 케인 토즈)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마크 루이스의 2010년 작 <정복자 독두꺼비>(원제 케인 토즈)
EBS 국제다큐 페스티벌
새달 19~25일…80여개국 664편 출품
올해부터 한국다큐 독립섹션으로 분리
<교육방송>(EBS)이 주최하는 제8회 이비에스 국제다큐영화제(이아이디에프·EIDF)가 ‘세상에 외치다’(Be the Voice)라는 주제로 다음달 19~25일 열린다.

2004년 8월에 문을 연 ‘이비에스 국제다큐영화제’는 세계의 ‘명품’ 다큐멘터리 영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다큐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해에 출품작 129편으로 출발했으나, 지난해엔 536편, 올해는 미국, 영국, 이란, 콩고 등 전세계 80여 나라에서 664편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다큐 50여편이 엄선돼 교육방송을 통해 다큐영화제 기간중 하루 평균 8시간씩 방영되고 극장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올 다큐영화제의 화제작은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마크 루이스의 2010년 작 <정복자 독두꺼비>(사진· 원제 케인 토즈)이다. ‘독두꺼비’는 1930년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해충 방제를 위해 살포한 약품이 불러온 돌연변이로 악어를 물어 죽일 만큼 독성이 강한 괴생물체인데, 이 나라 전역의 생태계를 교란하며 환경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다큐는 오스트레일리아 북쪽 지방의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이 위험한 두꺼비들의 멈추지 않는 여정을 뒤쫓는다. 정부의 환경정책을 코믹 터치를 가미해 도발적으로 비판한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대중적 다큐영화로 고해상도 디지털 기술이 돋보이는 3디(D) 작품이다.

폭로전문 인터넷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를 둘러싼 논란을 중립적 시각으로 다룬 2011년 작 <위키 시크릿>도 디지털시대의 이슈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피비에스>(PBS)에서 마틴 스미스와 마셀라 가비리아 감독이 공동제작했다.

올해는 한국 다큐영화를 별도의 독립섹션으로 분류해 상영한다. 최근 호평을 얻고 있는 다큐들이 국내 상영관에선 홀대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방송의 남한길 이아이디에프 사무국 부국장은 “다큐영화제가 한국에서 열리는데도 한국 다큐는 방송에서 한번 전파를 타면 극장에선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감독들의 다큐들도 극장에서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극장 전용작품을 분리해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월애>, <청계천 메들리>, <경계도시2>, <잔인한 계절>, <종로의 기적> 등의 작품들이 독립섹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또 지상파방송 맛집 프로그램의 실태 고발로 화제를 모은 <트루맛쇼>도 상영작에 올랐다.

다큐영화제 기간 중인 8월22일과 23일에는 다큐멘터리 미학 등을 주제로 3개의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이론의 최고 권위자인 빌 니콜스 교수(미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영화학)가 방한해 소셜미디어 등 달라진 미디어 지형에 따른 다큐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발표한다. 다큐영화제 작품들을 상영하는 극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교육방송 사옥에 자리한 이비에스 스페이스홀과 롯데시네마(건국대 입구),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 입구), 두산 아트스퀘어, 삼성전자 딜라이트 다목적홀 등 5곳이다. 이비에스 스페이스홀은 무료이고, 나머지 극장은 어른·아이 구분 없이 3000원, 3디 영화(롯데시네마)는 5000원이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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