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시 스페셜(문화방송 밤 11시5분)
‘사망선고’ 이른둥이 살린 엄마 품…‘캥거루 케어’의 기적
엠비시 스페셜(문화방송 밤 11시5분) ‘엄마 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 편. 캥거루의 나라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2010년 3월25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상식적으로 수긍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임신 27주 만에 이른둥이 쌍둥이를 낳게 된 케이트. 기쁨도 잠시, 출생 20분 만에 아들 제이미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던 케이트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맨가슴 위에 제이미를 올려놓았다. 몇 분이 지나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제이미의 호흡이 돌아오고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후 반사’라고 무시하던 의사들을 억지로 불러 아기를 보이자 그제야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악했다. 두 시간 동안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제이미는 안정적인 호흡을 되찾았다. 엄마가 아기를 가슴에 감싸안아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다는 ‘캥거루 케어의 기적’이었다. 케이트 가족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만나 본다.
감독 구혜선의 첫 장편영화
독립영화관 ‘요술’(한국방송1 밤 1시10분) 영화감독으로 소설가로 다재다능한 ‘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2010년 만든 첫 장편영화. 절대음감을 지닌 까칠한 성격의 천재 첼리스트 정우.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한 첼리스트 명진. 사랑스러운 미소의 피아니스트 지은. 어느 날 음악대회를 앞두고 같은 곡, 같은 반주자 지은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된 정우와 명진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위기의 부부들 이혼 극복 분투기
미워도 다시 한번(에스비에스플러스 밤 12시) ‘위기의 부부’들의 갈등 해결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죽음을 앞두고 꼭 해야 할 일을 뜻하는 ‘버킷리스트’가 화제인 가운데 이혼 극복 버킷리스트를 다룬다. 대학생 부부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와 식사를 하고, ‘슈렉’ 부부는 처음으로 커플 반지를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투명인간’ 부부의 남편은 아내와 처음으로 단둘이 아버지 빈소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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