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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한겨레>트위터 영향력 2위…조중동, 방송3사 크게 앞서

등록 2011-09-06 16:45수정 2011-09-07 10:15

블로터닷넷 RT 비율 분석 결과
9.49% 점유율…주요 언론사 중 1위
전체 1위는 트위터 전문매체 위키트리
<한겨레>의 트위터 영향력이 2위로 나타났다.

5일 아이티(IT) 전문 인터넷 매체 <블로터닷넷>이 30개 온-오프라인 매체 기사의 퍼나르기(RT)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겨레>는 9.4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한겨레>는 중앙일간지와 방송3사를 포함한 주요 언론사 중 1위였다. 전체 1위는 트위터 전문 매체인 <위키트리>로 12.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퍼나르기(RT)는 누리꾼들이 콘텐츠 유통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해당 콘텐츠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3위는 6.76%의 점유율을 보인 <오마이뉴스>, 이어 <조선일보>와 <매일경제>, <경향신문>,<중앙일보>가 그 뒤를 따랐다. 일간지 시장점유율 수위를 달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트위터 상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갈 수록 온라인 비중이 커지는 언론 환경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매체가 급격히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로 평가된다.

일간지에 한정했을 때 일평균 매체 노출량에서도 <한겨레>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겨레>는 246만6276회를 기록해 2위인 <경향신문>의 153만1040회보다 약 100만회가 높았고 <조선일보>에 비해서는 140만회가 높았다. 3위는 매일경제 (125만9997회), 4위는 조선일보 (103만7529회), 5위는 한국일보 (94만6164회), 6위는 중앙일보 (94만6164회), 7위는 동아일보 (73만2745회) 가 차지했다.

반면, 언론사별로 트위터에 기사를 올리는 양을 집계한 순위에서는 매일경제가 1위(16만2006건), 중앙일보가 2위(15만5161건), 조선일보가 3위 (13만944건), 이투데이가 4위(7만1456건), 한국일보가 5위(6만7345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언론사의 기사는 누리꾼이 많이 퍼나르지 않는다. 누리꾼이 많이 퍼나를 수록 높아지는 일평균 기사 노출량에서 매일경제는 6위, 중앙일보는 11위, 조선일보는 9위를 기록해 순위가 뚝 떨어진다. 반면, <한겨레>는 트위터 기사 노출건수로는 10위(4만7843건)를 기록했지만 트위터 일평균 매체 노출량 순위와 퍼나르기 순위에서는 2위로 껑충 뛰었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매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한국일보, 노컷뉴스, 쿠키뉴스, 서울신문, 연합뉴스, 매일경제, 전자신문, 한국경제, 이투데이,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아시아경제, KBS, MBC, SBS, YTN, 위키트리, 지디넷코리아,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뷰스앤뉴스, 미디어오늘, 블로터닷넷 등이다.

<블로터닷넷>은 소설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그루터>와 함께 한국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메시지 2년4개월치 (2009년4월1일부터 2011년7월31일)를 2개월여간 직접 분석해 발표했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부속]트위터는 화요일밤 11시 서울 시청역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길까. <블로터닷넷>은 이와 관련해서도 여러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트위터 이용자의 메시지 작성량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번 이상 꾸준히 트위터 메시지를 남기는 이용자는 약 44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14.76%였다. 이 활동을 20개월 이상 꾸준히 해온 이용자는 약 1만7천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0.58%에 불과했다.

트위터에서는 퍼나르기(RT)가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누리꾼은 이 기능을 이용해 스스로 편집권을 갖고 정보 유통에 적극 참여한다. 발생한 메시지의 퍼나르기는 대체로 1시간30분 내에 마무리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메시지가 올라온 뒤 10분 이내에 69%가량이 퍼날라지고, 이후 10분에서 1시간 사이에 17%, 1시간 이후 퍼나르기 비율은 13.94%로 뚝 떨어진다. 즉, 메시지 작성 후 10분이 지나면 확산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권에서 압도적으로 트위터 메시지가 많이 작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3590만여건의 트위터 메시지가 발생해 전체의 45.4%를 차지했고 경기도에서는 1706만건의 메시지가 발생해 21.6%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권만 합하면 67%에 이른다. 부산에서 세번째로 트위터 메시지가 많이 발생했는데 경기도의 절반도 안되는 403만건으로 집계됐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구 역삼1동이 가장 트위터 메시지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2년 4개월간 역삼 1동에서 작성된 트위터 메시지수는 106만건. 2위인 중구 명동은 94만건의 메시지량을 기록했다.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가장 메시지가 많이 작성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기간 동안 서울 시청역 인근 500m 안에서 작성된 메시지수는 91만여건. 2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3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었다.

누리꾼이 가장 많이 트위터 메시지를 남기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트위터 이용자들은 주로 밤에 메시지를 많이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7시께부터 메시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밤 11시부터 11시30분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이 시간대에 발생한 메시지수는 3543만건으로 초당 1만9681건의 메시지가 작성됐다. 2위를 차지한 시간대는 자정부터 새벽 12시30분까지. 3위는 밤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였다. 정리하면, 누리꾼은 일과를 마무리하는 저녁 7시께부터 트위터를 많이 이용하고 밤 11시30분에서 새벽 0시30분에 가장 많은 메시지를 남긴다.

트위터에도 휴일이 있을까. 굳이 찾아보자면 트위터도 주말에는 개점 휴업인 사람들이 많다. 요일별로 메시지량을 보면 토요일이 가장 적은 평균 89만건을 기록했다. 일요일은 91만9천여건으로 소폭 증가한다. 그러나 요일별로 하루 평균 100만건 내외로 메시지를 작성하기 때문에 주말이라고 해서 트위터 메시지량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화요일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트위터 메시지가 나오는 요일이었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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