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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그때 그 떼쟁이·욕쟁이 아이 다시 만나보니…

등록 2011-10-06 20:19

<에스비에스>(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화 오후 6시30분)
<에스비에스>(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화 오후 6시30분)
300회 맞은 ‘우리 아이가…’
울보공주서 애교만점 변신 등
독특한 사례 아이들 변화 담아
최근엔 ‘좌뇌만 똑똑이’ 늘어나
아이들의 남다른 행동을 관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에스비에스>(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화 오후 6시30분)가 오는 11일로 300회(사진)를 맞는다.

2005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6년4개월 동안 생후 9개월짜리 젖먹이부터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 떼쟁이, 욕쟁이, 편식쟁이, 오줌싸개 등 아이들 257명의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11일 300회 특집으로 ‘출연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편을 방영한다. 첫회에 나왔던 울보공주 라예빈이 6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미운 네살’이던 예빈이가 지금은 초등학생 3학년으로 훌쩍 자랐다. 당시 동생을 괴롭히고 아빠를 싫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동생을 아끼는 ‘애교만점 딸’로 변화했다. 다섯살 여자아이 입에서 거친 욕설이 터져나와 주변을 놀라게 했던 욕쟁이 채희도 4년 만에 만나본다. 음식만 있으면 거침없이 입으로 밀어넣는 ‘식탐 소년’, 옷 입기를 거부하는 아이,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아이 등 독특한 사례의 아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는지 영상에 담는다.

6년 넘게 진행을 하여 사례 고갈을 겪기도 했던 제작진은 요즘 아이들의 새로운 유형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조기교육 때문에 지적으로는 똑똑하나 융통성이 없는 좌·우뇌가 불균형한 아이들이 늘어난 것. 지난 4일 방영한 ‘좌뇌 똑똑이의 비밀’ 편에서 학습능력은 뛰어나지만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반발하는 고집불통 다섯살 남자아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최고의 갈등 상황에 전문가가 등장해 아이와 부모의 일상생활이 담긴 영상을 부모에게 보여주고 해법을 모색해왔다. 영상을 본 부모들이 상황을 객관화하여 바라보기 시작하면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의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이를 혼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 일쑤라고 한다.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도 달라진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부모들의 자성의 글이 잇따른다. “아이는 부모를 내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김종분, 2011년 8월9일). “아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부모 잘못 인정하고 바꿉시다.”(노규연, 2011년 6월8일)

연출을 맡은 권영숙 피디는 “그동안 아이들의 이런저런 이상행동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요즘은 개선책과 해법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녀 교육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담겠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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