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그대로 보기’ 인기
국내 뉴스부문 앱 1위
안드로이드용 개발 중
국내 뉴스부문 앱 1위
안드로이드용 개발 중
지난달 9일 첫선을 보인 ‘한겨레가판대’ 앱(아이폰·아이패드용)이 호평 속에서 출시 한 달을 맞았다.
이 앱은 한겨레신문사가 만드는 신문과 잡지(한겨레21, 이코노미 인사이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종이매체 형태 그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내려받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이 앱을 설치한 사람은 5만5천명에 이른다. 10일 현재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여전히 국내 뉴스부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앱 순위에서도 25위에 올라 있다.
앱에서 각 매체는 유료로 판매되지만, 종이 매체를 보고 있는 정기독자(신문은 자동이체 독자에 한함)에겐 인증을 거쳐 무료로 제공한다.
닉네임이 ‘야호’인 한 독자는 “이런 앱을 원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봤지만 늘 아쉬웠다. 앞에 올라온 기사들만 보니 편식을 하게 되고, 제목만 따라다니면서 엉뚱하게 헤맨 날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독자는(닉네임 tutu) “단순하지만 빠르고 안정적이다”라고 평했다.
외국에 사는 독자들의 호평도 많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자우편을 보낸 독자 김영국씨는 “낮 시간에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이패드엔 한국에서 막 나온 오늘자 신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은 새벽 시간이니, 아마 제가 가장 먼저 한겨레를 읽는 사람 중 하나겠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독일 하노버에 사는 김영일씨는 “이전엔 항공편으로 일주일치를 모아서 한꺼번에 신문을 배달해줬는데, 이제는 실시간으로 한겨레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갑다”고 말했다.
앱 개발을 지휘한 박흥호 전 나모인터렉티브 사장은 “출시 초기에 애플 앱스토어 버그 때문에 일부에서 다운로드가 안 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갤럭시에스, 갤럭시탭 등에서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개발중이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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