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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연평도 주변바다 포격’ 당시 주민충격 생생촬영

등록 2011-11-22 20:09

KBS프라임 다큐 ‘서해 5도 2011’
올해 6월부터 촬영해 오늘 첫선
서해5도 아름다운 풍광도 소개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맞아 서해 5도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4부작 다큐멘터리 <서해 5도 2011-경계에서>가 23일 케이블채널 <케이비에스프라임>(밤 11시)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 등 서해 5도가 남과 북의 ‘경계’가 된 역사적 배경과 1년 365일 긴장감 도는 삶터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속내, 그리고 볼거리 풍부한 자연경관이 소개된다.

이 다큐는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사건 뒤 세계의 이목을 끈 북방한계선과 서해 5도에 대한 장기간 취재를 바탕으로 지난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촬영이 진행중이던 지난 8월 연평도 주변 해역에 북한군이 쏜 포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주민들의 충격과 반응을 생생히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다큐를 제작한 케이블·위성채널 사업자인 케이비에스엔(KBSN)은 <서해 5도…> 2~4부는 새해 설연휴에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비에스엔은 외주제작사인 판미디어와 함께 내년 6월까지 추가 촬영해 해외 수출용을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 영국 <비비시>(BBC)에도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방영되는 1부 ‘분단의 바다’는 해상 위에 쌓아올린 남북 분단의 벽 ‘북방한계선’을 따라간다. 지구상에 다시 없는 기묘한 풍경이다. 백령도를 기준으로 남한 본토에서 191㎞, 북한 본토까지는 15㎞. 남보다 북이 가까운 서해 5도에는 주민의 삶터와 어장, 남북의 군함과 해경 경비정, 심지어 중국 어선까지 뒤엉켜 있다. 이곳에선 보이지 않는 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이 나뉘고 전쟁과 평화, 심지어 삶과 죽음이 교차해왔다. 한국전쟁 당시, 바다를 사이에 두고 고향을 등진 피난민에 이어 지금은 고기떼를 쫓다 북에 피랍된 어민과 가족들이 제2의 이산가족이 되어 버렸다.

남과 북의 팽팽한 대치 끝에 백령도와 연평도 앞바다의 황금어장은 무법천지로 전락되면서 중국에 많은 어족자원들을 빼앗기고 있는 형국이다.

해마다 9월이면 이곳에 중국 어선들이 300~400척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들은 북에서 한글로 된 배 간판을 사서 진입한다고 한다. 남북 한계선을 둘러싼 충돌과 마찰의 현장을 통해 60년간 아물지 않은 서해 5도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진식 피디는 “극도의 분쟁지역으로 알려진 이곳의 상황이야말로 한반도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2부 ‘끝나지 않은 전쟁’, 3부 ‘불안과 희망이 공존하는 땅’과 4부 ‘평화는 오는가’는 새해 1월22~24일 연달아 방영된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케이비에스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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