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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조인트 발언’은, “청와대서 혼쭐 난뒤 가져온 인사안이란 뜻”

등록 2012-03-09 06:57수정 2012-03-09 09:45

<문화방송>(MBC) 1기 공채 피디(PD) 출신인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2009년 8월 문화방송 경영진 선임권 및 관리·감독 권한을 갖는 방문진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2010년 2월 문화방송 노조의 반발에도 엄기영 당시 사장 퇴출과 김재철 신임 사장 선임에 앞장섰다.

김 전 이사장이 2010년 3월, 취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에 이르게 된 이유는 ‘큰집 조인트 발언’ 논란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신동아>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의 3월8일 임원 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에게 휘둘렸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시 인사의 결과로 “엠비시의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 인터뷰가 보도된 뒤 문화방송 노조 등 언론단체는 청와대의 공영방송 인사 개입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 전 이사장은 당시 “‘큰집’이란 표현은 방문진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회 전반적인 여론 흐름을 고려해서 쓴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이 인사 과정에서 방문진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아 감정이 격해져서 과장해서 얘기했다. 특정 권력기관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당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큰집 조인트’ 발언의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자 김 전 이사장은 3월19일 사의를 표명한 뒤 4월 초 미국으로 출국한 뒤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

김 전 이사장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좌파 대청소’ 발언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좌편향적이거나 노조의 입김에 힘입어 문화방송의 요직을 차지했던 사람의 70% 정도는 정리했다는 뜻”이라며 “그때 제대로 ‘물’을 빼지 못한 결과가 지금 (파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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