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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예능 PD들 “연예인 사찰은 인격살인이다”

등록 2012-04-04 21:19수정 2012-04-04 23:38

공정방송 복원과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파업중인 <한국방송>(KBS) 새노조와 조합원인 예능·시사·교양·라디오 피디 8명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노조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개그콘서트>(왼쪽 두번째) 서수민 피디가 파업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맨왼쪽이 <1박2일> 최재형 피디, 세번째가 권혁만 <소비자 고발> 피디, 네번째가 김영선 <추적60분> 피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공정방송 복원과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파업중인 <한국방송>(KBS) 새노조와 조합원인 예능·시사·교양·라디오 피디 8명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노조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개그콘서트>(왼쪽 두번째) 서수민 피디가 파업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맨왼쪽이 <1박2일> 최재형 피디, 세번째가 권혁만 <소비자 고발> 피디, 네번째가 김영선 <추적60분> 피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KBS ‘1박2일’ ‘개콘’ 피디 등
파업 30일째 맞아 기자간담회
“부끄럽지 않기 위해 거리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시청자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공정방송을 하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개그콘서트>, 서수민 피디)

“제 새끼처럼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가슴 아프다. 제대로 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싶다.”(<승승장구>, 박지영 피디)

공정방송 복원과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파업중인 <한국방송>(KBS) 새노조(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소속 유명 예능·교양피디와 라디오 피디 8명이 파업 30일째를 맞아 4일 서울 여의도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업 참여 이유와 소회를 밝혔다.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1박2일> 최재형, <승승장구> 박지영, <불후의 명곡> 고민구, <소비자 고발> 권혁만, <추적60분> 김영선, 라디오국의 박천기·강요한 피디가 참석했다. 이들은 “더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자식 같은 프로그램을 두고 거리로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가운데 <1박2일> 최재형 피디와 <승승장구> 박지영, <불후의 명곡> 고민구 피디는 <남자의 자격> 조성숙 피디와 함께 지난달 29일 파업에 가세했다. 한국방송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피디들이 줄줄이 제작에서 손을 놓은 것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이들 프로그램의 파행 제작 우려에 대해 사쪽은 방송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홍보실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대체 제작하고 있어 방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해당 부서장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수민 피디는 “제가 파업에 참여하니까 개그맨들에게도 파업을 요구하는 인터넷 댓글을 봤는데, 피디는 노조 조합원이니까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고 개그맨들은 계속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소셜테이너’ 사찰 의혹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분출됐다.

권혁만 피디는 “연예인 불법사찰은 개인에게는 인격살인이다”라며 “(진행자인) 프로그램의 얼굴을 사찰했다는 것은 프로그램 사찰과 같은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방송이 2010년 새로 만들었던 엠시선정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회적 소신을 발언한 진행자들의 방송사 진입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가 작용했으며, 결과적으로 피디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한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최재형 피디는 “프로그램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파업 합류는 늦었다”며 “시청자께 죄송하다. 어서 복귀해 즐거운 방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주째 결방중인 <추적60분>의 김영선 피디는 “4대강 문제 등 정권에 불편한 아이템에 대해 제작진이 경영진 눈치를 보며 많이 위축되고 있다. 옳다고 믿는 것을 방송하는 언론의 기본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데니의 뮤직쇼>를 연출하고 있는 강요한 피디는 “함께 일하던 디제이가 언제 돌아오냐고 안부를 묻는데 우리 사장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날 동료들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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