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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재철 사장 퇴진해야”

등록 2012-06-11 19:09수정 2012-06-11 21:04

“방통위원장 등 파업현장 방문, 이 대통령에 직언을”
이명박 정부의 첫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사진) 변호사가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11일 자신들이 만드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제대로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이 변호사가 “김재철 사장이 지금이라도 모든 문제에 대해 깨끗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이런 사태까지 발전한 데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해결의 실마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김 사장은 임명 과정에서부터 공정성과 균형감각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 여러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졌고 파업이 심화되면서 계속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실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문화체육부 장관이 파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으로 2년6개월간 법제처장을 한 이 변호사는 ‘합리적 보수 이론가’로 알려진 인사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까지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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