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도 “MBC 김재철 퇴진”

이용주·이준익·정찬도 서명 동참

<문화방송>(MBC) 파업이 20일로 143일을 맞은 가운데, 작가 이외수(사진)씨가 ‘김재철 사장 퇴진 10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19일 오후 트위터에 “저도 방금 문화방송 김재철 사장의 퇴진 100만명 서명하기에 동참했습니다. 팔로어 여러분들도 서명해 주실 줄 믿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문화방송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찬성하시는 분은 아르티(리트위트)로 전파 요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13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지닌 ‘파워 트위터리언’이다. 그동안 “떠나야 할 때를 모르고 떠나지 않는 자의 앞모습은 얼마나 지겨운가”라며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문화방송 파업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트위터에 올렸다.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가수 이상순씨, 방송인 김미화씨, 배우 정찬씨 등도 잇따라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오전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정언론 공동행동’은 국회 도서관에서 ‘김재철 사장 퇴출 촉구 시국회의’를 열어 “김 사장 퇴진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정언론 공동행동’은 시국선언문에서 “시청자인 국민들이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을 정상화시키는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부터 매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시민 무한도전’ 집회를, 30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공영방송 문화방송 만들기 시민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매월 1만원씩 후원하는 ‘문화방송 노조 돕기 펀드’도 개설하기로 했다.

유선희 기자 [e-mail]

[화보] FC서울-수원삼성 ‘격투기 축구’

<한겨레 인기기사>

■ 박근혜 쪽 “군 미필 남성 대통령 문제 안 삼으면서…”
■ 민주, ‘안철수와 연대’ 언제·어떻게…“고민이네”
■ 검찰 ‘추적자’ 에 애교 트윗 “우리도 굿 캅 시켜주라”
■ ‘핵잠수함’ 김병현 “밥값 해서 기쁘다”
■ 너구리 681호의 슬픈 80일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