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만리동 오피스텔 근처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뒤 나오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대금은 비서 명의 문화방송 카드로 결제”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이 자신에게 ‘차명폰’을 마련해준 건어물 가게 주인 ㄱ씨로부터 12차례에 걸쳐 건어물 2547만원어치를 구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방송(MBC) 노조는 6일 특보를 내어 “김 사장이 201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건어물 2547만원어치를 ㄱ씨로부터 구입했다”며 “대금은 모두 비서 명의의 문화방송 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년 넘게 차명폰을 사용해왔다. 차명폰의 명의자 ㄱ씨는 “김재철 사장과는 어릴 때부터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사장이 될 때 제 이름으로 된 휴대폰을 선물로 줬다”고 말해왔다.
노조는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년간은 6, 7, 10월만 빼고 매달 8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어치 건어물을 구입했다”며 “건어물 구입이 차명폰 사용의 대가라면 김 사장은 무려 2500만원짜리 차명폰을, 그것도 회사의 법인카드로 비용을 대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명백하고도 중대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명절이나 행사 선물용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후배 가게에서 남해안 수산물을 구입했다”며 “800만원 어치 구입 건은 현장 스태프 회식용이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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