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이사장 출근안했다” 최재천 의원(왼쪽 끝) 등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와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를 방문해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오른쪽 끝)에게 최필립 이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최필립 이사장이 건강검진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천막 치고 철야농성
“공영방송 지키기 투쟁”
“공영방송 지키기 투쟁”
<문화방송> 노조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방송 지분 매각 시도는 김재철 사장이 국민의 자산을 멋대로 팔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철야농성 등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영하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은 “김 사장이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필립 이사장과 함께 밀실에서 준비해 온 회심의 카드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드러났다”며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의 지분을 처분해 그 돈을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 지역에 선심성으로 뿌리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오늘(15일)부터 문화방송 주변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투쟁 수위는 파업 재개를 향해 점점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방송 노조는 올해 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70일 동안 파업한 바 있다. 문화방송 노조는 또 ‘대국민 호소문’에서 “권력의 해바라기나 사기업이 아닌 국민 여러분이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을 장악해 달라”며 “국민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문화방송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김 사장의 해명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사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노조는 사장실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며 “국민들과 문화방송 구성원들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권력에 줄대기를 하는 김 사장은 민영화와 관련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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