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 “파업 종료 이후 광고매출 더 떨어져”
MBC의 신뢰도 하락으로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광고판매율이 뚝 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로부터 받은 MBC의 최근 2년 광고매출현황을 보면, '뉴스데스크'의 지난해 광고 판매율은 52.8%였지만 올해는 9월까지 29.7%에 그쳤다. 43%포인트나 하락했다.
시청률도 지난해 평균 11.1%였지만 올해는 6.5%를 기록 중이다. 총판매액을 보면 지난해 9월까지 '뉴스데스크' 광고판매액은 412억1600만원, 올해 9월까지는 180억9700만원이다.
전 의원은 "이는 시청률 하락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한 것을 보여준 예"라며 "그에 따른 광고주들의 선호도도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C TV의 전체 광고매출은 장기 파업기간인 지난 1월25일부터 7월17일보다 파업 이후인 8~9월 하락폭이 더 컸다.
KOBACO는 MBC 파업 관련 매출손실액 추정자료를 통해 MBC TV 시청률이 대폭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8억원(-17%)의 광고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 후 MBC TV 광고매출은 더 하락했다. 8월과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171억원(28.5%), 212억원(-28.8%)이 떨어졌다.
전 의원은 "광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 원인은 장기간 파업이 끝나고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김재철 사장의 개인추문과 잘못된 내부인사로 말미암은 갈등, 이사장 표절, 방송사고 탓"이라고 짚었다.
"MBC 이진숙 기획본부장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만나서 'MBC 지분매각'을 논의했다는 것 또한 매우 잘못됐고 부적절한 만남으로 이는 MBC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행위"라며 "둘이 나눈 대화는 MBC를 사실상 대선놀음판에 쓸 도구로밖에 인식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김재철 사장은 물론 경영관리에 실패한 방문진 이사들도 함께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승희 의원(민주통합당)도 "MBC 뉴스데스크가 2006년 이후 10% 내외의 시청률을 보이다가 김재철 사장 탓에 MBC 파업이 시작된 올해 상반기 7개월간 평균 6.7%로 바닥을 쳤다"며 "김 사장이 조폭경영을 한 결과 지난 6월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로는 최악의 시청률인 4.3%까지 내려간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이 이제는 독단적으로 MBC를 민영화하려 한다"며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밀실 매각 추진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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