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모여 ‘오늘의 코멘터리’ 설립
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첫 ‘언론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이병효 <오늘의 코멘터리> 발행인은 “논평 전문 매체 <오늘의 코멘터리>를 만들어 서울시로부터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오늘의 코멘터리>(commentary.co.kr)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한 최초의 언론 분야 협동조합이다. 이 발행인을 비롯해 언론인 출신 5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주주가 자본금만큼 의결권을 가지는 주식회사와 달리 모든 조합원이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금융·보험 업종을 제외하고 어떤 분야든 1계좌 1만원씩 5명 이상만 모이면 만들 수 있고, 출자금 제한도 없다.
이 발행인은 “주식회사와 달리 영리 목적보다는 공동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다 협동조합 형태를 택했다.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언론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고, 사회적기업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언론이 아니라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언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코멘터리는 국가보안법 폐지에는 찬성하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촉구할 수 있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퇴직 언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새로운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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