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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대안방송’ 100만명의 꿈을 향해…‘국민TV’ 첫걸음

등록 2013-03-05 20:26수정 2013-03-06 13:16

‘국민티브이’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창립 배경을 설명하는 동영상 중 최시중 전방송통신위원장의 발언이 자막으로 나오는 부분을 시청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국민티브이’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창립 배경을 설명하는 동영상 중 최시중 전방송통신위원장의 발언이 자막으로 나오는 부분을 시청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협동조합 형태로 창립총회 열어
1009명 출자금 10억9400만원 모아
100만 조합원 목표 설명회 등 계획
“아래로부터의 언론 혁명”을 내세우는 ‘국민티브이’가 미디어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했다. 18대 대선 뒤 서명운동을 통한 설립 움직임이 일었던 국민티브이가 주류 방송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티브이 설립준비위원회는 3일 창립총회에서 설립 동의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 기반의 대안방송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티브이 미디어협동조합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이사장, 정운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전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를 상임이사로 선출했다. 이재정 변호사와 김정란 상지대 교수 등도 비상임 이사직을 맡았다.

설립준비위는 지금까지 1009명의 발기인 및 설립 동의자를 모집하고 출자금 10억9400만원을 모았다. 설립 동의자들은 1인당 20계좌(100만원) 이상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운 설립준비위 사무국장은 “최고 240계좌를 가입한 사람도 있고, 여섯 가족이 전부 설립 동의자로 참여한 가족도 있다. 2주 동안 모집한 결과치고는 그 열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국민티브이는 주식회사가 아닌 미디어협동조합 형태를 택했다. 보유 지분에 따라 의사 결정권이 배분되는 주식회사보다는 출자액에 관계없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협동조합 운영 방식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사무국장은 “최소한 100만명 이상 조합원을 확보해야 국민티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방송이 가능하다. 대선 국면에서 분출된 공정 언론, 대안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으로 출발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조만간 누리집을 통해 100만 조합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며, 신문 광고와 전국 순회 설명회도 준비중이다.

국민티브이가 대안매체로서 영향력을 키우려면 인터넷 이상의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언론정보학)는 “이미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채널은 다양하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공략할 수 있는 공중파나 케이블 등으로 플랫폼을 좀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지평의 확장이 국민티브이 성공의 열쇠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하나의 대안방송인 <뉴스타파>는 1일 시즌3 방송을 시작했다. 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돼 출범했고 최근 인원을 보강한 <뉴스타파>는 시즌3 첫 방송에서 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논문 중복 게재, 논문 짜깁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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