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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아일보 간부가 채널A에 투자 부탁해 출자 대가로 타운하우스 사달라고 했다”

등록 2013-10-15 07:54수정 2013-10-17 22:31

최민희 의원 “김찬경 진술” 밝혀
김 전 회장 ‘60억 우회투자’ 의혹
동아쪽 “전혀 근거없는 주장”
<동아일보>가 김찬경(구속)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을 통해 자사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에이>에 우회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일보가 사업 승인 조건으로 약속한 자본금을 채우고 신문사의 종편 지분율 상한(30%) 규정을 피하려고 우회 투자를 한 것으로 판명되면 승인의 적정성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m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14일, 2011년 3월 종편 사업 승인장 교부 직전 채널에이에 60억원을 투자한 업체 고월의 ㅇ골프장 타운하우스에 대해 동아일보가 60억원을 들여 분양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월은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했던 업체다. 최 의원은 “종편 출범에 주도적 구실을 한 동아일보의 한 간부가 (채널에이에 대한) 출자를 부탁해, 출자를 하는 대신 동아일보에서 ㅇ골프장의 타운하우스 분양을 받아달라고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월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가 분양대금 60억원을 근거로 해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고월의 채권자로 올라 있다고 밝혔다.

다른 출자 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됐다. 환인제약은 2011년 채널에이에 50억원을 출자한 주주인데, 동아일보 공시자료를 보면 같은 해 동아일보가 환인제약의 주식 50억1000만원어치를 산 것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채널에이 쪽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며,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음해”라며 “주요 주주가 아닌 주주의 주식거래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리앤장실업이 채널에이에 출자했던 100억원의 실제 주인은 대한항공 관계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지분은 대한항공 관계사인 정석기업과 한국공항이 2011년 4월28일 각각 40억5360만원, 60억8040만원어치의 채널에이 주식을 리앤장실업에서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방송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관련영상] [한겨레 캐스트 #182]‘편법 종편’, 퇴출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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