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코리아> 모바일 누리집 갈무리.
한국판 출범…11번째 국외 합작법인
블로거·소셜미디어 접목 뉴스 제공
“청년실업·경제둔화 등 해결책 모색”
블로거·소셜미디어 접목 뉴스 제공
“청년실업·경제둔화 등 해결책 모색”
“<허핑턴포스트>는 ‘하이브리드’를 추구합니다. 전통적 뉴스도 생산하지만, 누구든지 모든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계 미디어업계로부터 주목받는 미국 <허핑턴포스트>의 창립자이자 허핑턴미디어그룹 회장인 아리아나 허핑턴(64)이 밝힌 <허핑턴포스트코리아>(huffingtonpost.kr)의 지향점이다. 그는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 외신기자클럽에서 연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출범 기자회견에서 한국 독자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세상은 뉴스로 가득하다
허핑턴 회장은 허핑턴포스트가 기자들의 취재 내용을 보도하는 한편, 블로거 등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공간을 제공하고 그 목소리들을 이어주는 이중적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청년 실업, 과로와 스트레스, 경제 둔화 등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을 드러내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핑턴포스트의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이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지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충실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창간된 허핑턴포스트는 블로그와 소셜미디어가 접목된 형태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로 방문자 수에서 <뉴욕 타임스>를 제친 인터넷 미디어다. 월간 순방문자 9500만명, 블로거가 5만명에 이른다. 허핑턴포스트는 영국·프랑스·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유력 언론사와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한겨레>와 11번째 외국 합작 법인인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출범시켰다.
지미 메이먼 허핑턴포스트 최고경영자는 인터넷 기반이 든든한 한국에 진출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인터넷 기술이 널리 퍼져 있고 소셜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기 때문에 국제판을 시작할 때부터 한국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편집인을 맡은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씨는 “일방적 뉴스 전달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훈 공동편집장은 “사용자들이 많은 권한을 갖고 공동체를 이루는 아고라(광장) 구실을 한다는 점이 허핑턴포스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한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누리집에는 허핑턴 회장을 비롯해 강풀 만화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이준구 서울대 교수, 함석천 부장판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다양한 주제의 글을 올렸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녹화방송] 법륜·허핑턴·손미나 토크콘서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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