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박(20)
기획사 JYP 선택
감성적 목소리·리듬감 매혹
감성적 목소리·리듬감 매혹
세번째 ‘케이팝 스타’는 버나드 박(20·사진)이었다.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에스비에스>의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케이팝 스타 시즌3>에서 버나드 박이 경쟁자 샘 김을 제치고 우승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샘 김에게 뒤졌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앞섰다. <케이팝 스타>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 60%와 시청자 문자투표 40%를 더해 선정한다.
최종 라운드는 심사위원 미션곡과 자유곡 등 2곡으로 진행했다. 버나드 박은 1라운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2라운드 알 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불러 총 573점으로 샘 김(577점)에게 4점을 뒤졌다. 그러나 대중적인 선호도에서 앞섰다. 문자투표가 마감된 직후 최종 우승자로 그의 이름이 불렸다.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듯한 표정의 버나드 박은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 열심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획사는 가수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그는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은데, 박진영 심사위원이 가장 잘 가르쳐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에 올라와 버나드 박을 힘껏 끌어안은 박진영은 “버나드 박은 탈락 후보에도 여러번 내려갔었다”며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버나드 박은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재미동포로 현재 조지아그위닛대학을 휴학 중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감성적인 목소리와 특유의 리듬감 등 개성 있는 음색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톱6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15일 본선 1라운드에서 부른 보이즈투멘의 ‘엔드 오브 더 로드’는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당시 “저음, 중음, 고음이 부드럽게 펼쳐진다. 가요계에는 없는 매력적인 음색”이라고 호평했다. 우승한 그는 상금 3억원과 부상으로 준중형 자동차를 받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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