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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특별다수제·사추위’ 거부

등록 2014-06-30 21:57수정 2014-06-30 22:02

여당쪽 의원들 반대
새사장 선출 기존대로
KBS노조, 2일 비대위 소집
<한국방송>(KBS) 이사회가 30일 이번 새 사장 선출에 특별다수제를 적용하거나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대 노조와 언론단체들은 ‘제2의 길환영’ 방지를 위해 이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회의를 열어 두 제도 도입에 대한 표결을 벌였으나, 여권 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11명 이사 가운데 10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특별다수제(반대5, 찬성4, 기권1), 사장추천위원회(반대6, 찬성4) 모두 여권 이사들의 반대가 주효했다. 이사회는 여권 추천 7명과 야권 추천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기존 사장 선출 방식대로 2일 서류심사를 거쳐 9일 최종면접 뒤 사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대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새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이사회는 케이비에스 구성원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노조는 이사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방송 노종조합(1노조)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1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파업은 중단상태이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특별다수제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할 때도 적용되는 등 민주주의의 기본 논리”라며 “사추위의 경우도 위원들을 이사회에서 선임하기 때문에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마감된 한국방송 사장 공개모집에는 강동순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고대영 전 한국방송 보도본부장, 권혁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류현순 현 한국방송 부사장, 홍성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30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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