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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언론 보도가 적절한지…이런 질문 던져보세요”

등록 2014-12-15 19:51

민언련이 말하는 모니터링 노하우
1992년 시작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일상적 언론 모니터(감시)’는 전문 활동가와 일반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신문과 방송 분야로 모니터위원회가 나뉘어 있으며, 각 위원회는 매주 1회 모여 토론을 거쳐 보고서를 만든다. 현재 위원회별 7~10명씩 민언련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민언련은 이들 회원들에게 언론보도를 보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아래는 회원 교육 자료집에서 뽑은 것이다.

■ 뉴스는 ‘사실 그 자체’ 인가?

수용자는 언론에 보도된 게 ‘사실 그 자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뉴스는 전체적 사실보다 부분적 사실을 보도하고, 기자와 데스크(편집인)의 취사 선택을 거친다. 언론 보도는 우리사회 다양한 집단 간 이해관계를 반영한 사회적 산물로, ‘재구성된 현실’이다. 관련 집단의 입장을 제대로 실었는지 살피고, 사실보다는 가치나 주장에 치우친 보도가 아닌지 주의한다.

■ 과연 이 시점에 이 보도가 이런 규모로 필요할까?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 판단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관련 보도들을 통해 사건 개요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원인과 결과를 나름대로 연구해본다. 이를 통해 현재 언론이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과대 혹은 과소 취급된 보도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무엇이 뉴스가 되지 않았을까?’란 질문과도 이어진다.

■ 나는 이 보도를 보고 보도 대상에 대한 혐오를 느끼고 있는가?

언론의 정치 보도가 정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라 ‘욕설’ 그 자체가 목적일 때, 정치 혐오와 냉소를 부추긴다. 북한 보도에선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 적대·비하, 불필요한 긴장 조성이 아닌지 살핀다. 노동·인권 분야 보도도 당사자 입장보다 재계나 정부 입장을 중시하며 ‘시민 불편’만 강조하는 일이 있다. 명확한 사실 확인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됐는지 살핀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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