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다큐 ‘세계인, 동양 정신에 길을 묻다’>의 장면들.
진정한 행복의 길 찾아…불교 심취한 서구인들
특집다큐 ‘세계인, 동양 정신에 길을 묻다’(한국방송1 밤 11시40분)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동양사상, 특히 불교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서구인들이 늘고 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조계종 사찰이 세워져 있고, 우리나라 4대 종단의 하나인 원불교도 미국의 뉴욕, 필라델피아는 물론 러시아 등을 비롯한 세계 21개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동양사상에 심취한 서구인들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되짚어본다. 1부에서는 명상과 무예가 결합된 새로운 무술인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를 찾아가, 선무도에 빠진 프랑스인 엘비스를 만나본다. 엘비스는 파리에서부터 선무도를 접하고 이곳에서 7년 동안 수련을 해왔다고 한다. 한국의 한 사찰에서 고된 행자교육을 받고 있는 미국인 헨리 그레벤버그는 모든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고 싶어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러시아인 미하일은 한국에서 원불교 교무(성직자)로 활동하고 있다. 촉망받는 과학자였던 그는 우연히 읽게 된 ‘싯다르타’를 계기로 생각지도 못했던 성직자의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서구인뿐만 아니다. 불교의 발상지 네팔에서 온 아룬 파우델은 가족과 진정한 행복에 대한 물음을 거듭하다가 원불교로 귀의했다. 그는 네팔에서 룸비니삼동스쿨을 짓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진정한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
사람도 뜨는 키르기스스탄 ‘소금호수’
세계테마기행(교육방송 저녁 8시50분) ‘강인한 생명의 땅, 키르기스스탄’ 편 4부. 김민철 러시아-키르기스 슬라뱐대학교 박사와 함께 초원의 땅 키르기스스탄을 가본다. 전체 면적이 서울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이식쿨 호수를 찾아간다. 소금 성분이 있어 수영 못하는 사람도 물에 뜬다. 이식쿨 호수 근처에는 ‘키르기스스탄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산 ‘제티오구스’가 있다. 일곱마리의 황소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유목민의 전통 이동식 가옥인 ‘유르타’를 만드는 과정도 탐방해본다.
도전하는 가수 장혜진…이번엔 ‘힙합’
EBS 스페이스 공감(교육방송 밤 12시10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발라드의 여왕’이라 불리는 가수 장혜진의 라이브 무대를 감상한다. 발라드, 댄스 등 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왔던 그는 올해 낸 신보 <오래된 사진>에서 세련된 힙합 음악으로 또다시 새롭게 변신을 꾀했다. 이어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의 무대를 만난다. 지난해 재즈의 색채가 짙어진 음반 <매직 모먼츠>(Magic Moments)를 냈다.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은 섬세한 기타 연주를 담은 포크 음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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