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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KBS·방문진 이사 선임 전체회의 일정 연기

등록 2015-07-30 21:10

방통위 관계자 “이사 추천·선임에 여야 위원들 이견 때문”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 말로 임기기 끝나는 <한국방송>(KBS) 이사 추천 및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애초 방통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30일 방통위는 “31일 회의는 일부 안건에 대해 위원들 간의 협의, 정리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어 연기됐다”며 “추후 회의 일정은 확정시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일부 안건’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익명을 요구한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 건에 대해 여야 위원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한국방송 이사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이는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서 결정된다. 방통위가 지난 1일~14일 진행한 지원자 공모에는 케이비에스 이사에 96명, 방문진 이사에 60명이 지원한 상태다.

이번 회의 연기는 어느정도 예견된 사태였다. 29일 야당 추천 방통위원인 고삼석·김재홍 위원은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방통위 기자실서 회견을 열어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공영방송 이사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이사 선임에 대해 ‘3연임 금지, 정파적 나눠먹기 금지, 편성·제작 자율성 침해 인사 금지’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재홍 위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회견에서 제시한 3가지 기준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일부 여당 위원이 회의를 열어 투표로 정하자고 하는데 사전 협의도 없이 머릿수로 밀어부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주부터 상임위원들이 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두 공영방송 새 이사진 구성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단체들은 방문진 이사를 2회 연속 역임하고 이번에 케이비에스 이사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ㅊ씨와 역시 방문진 이사를 두번 연임한 ㄱ씨, 지난 2월 다큐멘터리 <뿌리깊은 미래>와 지난달 ‘이승만 정부 일본 망명요청설’ 보도 등과 관련해 방송개입 논란을 일으킨 이인호 현 케이비에스 이사장을 부적격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원자 명단을 비공개로 하고 있어, 이들이 이사 공모에 지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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