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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연합뉴스 사장 퇴진” 기자·PD 1천여명 서명

등록 2017-06-01 15:50수정 2017-06-01 21:20

각 사별 기수별 성명·설문 등 퇴진 목소리 커져
문화방송 노조, 1일 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 신청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1일, 회사 쪽이 노조·조합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는 근거자료를 모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1일, 회사 쪽이 노조·조합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는 근거자료를 모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공
공영언론 내부에서 사장·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한겨레> 5월26일치 21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1일 오후 기준으로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연합뉴스>에서 실명으로 퇴진 요구 성명에 참여한 기자·피디 등이 1천명에 가깝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문화방송 노조)는 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는 등 더 적극적인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사쪽이 노조·조합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는 근거자료를 모아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노조의 자문을 맡은 노동법률원 법률사무소 ‘새날’의 김민아 노무사는 “부당노동행위 혐의 건수가 수백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 중 일부만 신청서에 담았는데도 53쪽에 달한다”며 “부당노동행위 건수가 너무 많은데다 회사가 이러한 불법행위를 지금도 지속하고 있으므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내 성명도 노동조합 차원을 넘어 사내 직능단체와 입사 기수별로 번지고 있다.

한국방송 양대 노조는 사내 10개 직능단체와 함께 지난 31일부터 전 직원 5천여명을 대상으로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회 이사장 퇴진 여부, 한국방송 개혁 과제 등을 묻는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주말을 포함해 5일까지 이뤄지며, 조사 결과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방송 제작본부 티브이프로덕션3·4 소속 피디 85명은 지난 26일과 29일에 ‘고대영 사장 지시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가 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에서도 기수별 성명이 잇따른다. 연합뉴스는 이사의 여야 비율이 6 대 1 또는 5 대 2로 기우는 뉴스통신진흥회에서 사장을 추천한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25~26일 전체 조합원 549명을 대상으로 박노황 사장 퇴진 여부를 묻는 긴급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전날인 2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회사 쪽의 적폐청산과 개혁 의지가 희박한 것으로 노조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조합원 374명 가운데 75.67%(283명)가 ‘현 경영진과 연합뉴스의 앞날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전체 직원의 70%가량이 노조에 소속되어 있다. 이주영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손팻말 시위 등으로 우리 뜻을 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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