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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시사제작국장, ‘PD수첩 아이템 묵살’로 피소

등록 2017-07-28 12:11수정 2017-08-15 01:19

PD수첩·언론노조가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고소
노조 “다른 보도 통제 드러나면 추가 법적 조치”
<피디수첩> 이영백·조윤미 피디와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는 28일 오전 아이템 묵살 의혹 책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박준용 기자
<피디수첩> 이영백·조윤미 피디와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는 28일 오전 아이템 묵살 의혹 책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박준용 기자
<피디수첩>보도를 통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화방송(MBC) 간부들이 검찰에 피소됐다.

피디수첩 이영백·조윤미 피디와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노조)는 28일 오전 피디수첩 아이템 묵살 의혹 책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피소된 이는 김장겸 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이다.

고소 내용을 보면, 이영백·조윤미 피디는 ‘한상균을 향한 두 개의 시선’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지만 조 국장은 ‘민주노총은 제작국 피디들이 소속돼 있는 언론노조의 상급 기관이기에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방송심의규정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제작을 허가하지 않았다.

노조와 피디수첩 제작진은 이날 고소장 접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쪽 주장은 문화방송에서 민주노총과 노동 이슈를 제작하려면 언론노조에서 탈퇴하라는 압박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동 아이템을 묵살하는 회사 쪽 태도가 노조의 조직·운영에 지배·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간부들은 피디수첩 피디들이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민주노총의 청부 제작소’라는 발언도 했다.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영백 피디는 기자회견에서 “피디수첩을 제작하는 동안 한 번도 편향된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 (문화방송 간부들이) 내 양심의 자유와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시사제작국의 보도 아이템 묵살과 관련해) 추가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피디수첩 피디들은 지난 21일 보도 통제 의혹을 제기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그러자 문화방송 쪽은 25일 이영백 피디에게 2개월 자택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에 26일 피디수첩 제작진이 소속된 시사제작국 구성원 30여명은 조창호 국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작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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