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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백종문 문화방송 부사장 사임…방문진 새사장 선임 박차

등록 2017-11-14 19:48수정 2017-11-14 21:26

“김장겸 사장 해임에 책임 느껴 사임”입장 밝혀
사장 직무대행 물려받는 최기화 기획본부장도 ‘피의자’신분
방문진 한달 안에 사장 선임 마무리 짓겠다
전날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 해임 뒤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백종문 부사장이 14일 사직서를 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백 직무대행이 ‘사장 해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껴 사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화방송 정관에 따라 사장 직무대행은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맡게 됐지만 최 직무대행도 김장겸 전 사장, 백종문 전 부사장 등과 함께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피의자’ 신분이다. 경영진이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문화방송>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조속한 언론 정상화를 위해 새 사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문진은 오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문화방송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한달 안에 사장 선임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진은 새 사장 공모 과정에서 ‘속도’와 ‘절차적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통상 방문진은 새 사장을 선임할 때 1차 서류심사에서 후보자 3명을 추린 뒤 2차 면접심사에서 1명의 내정자를 뽑았다. 면접은 비공개로 진행돼왔다.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엠비시 상황이 워낙 중대하고 시급해서 새 사장을 뽑는 일을 30일 이상 끌 순 없다”면서도 “다만, 이전보다 국민에게 더 투명하게 사장 선임 과정을 공개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사진은 면접 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방송 안팎에서는 최승호 해직피디와 문화방송 출신인 정찬형 <티비에스> 사장, 손석희 <제이티비시> 보도 부문 사장 등이 새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노조)는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대전문화방송 노조의 경우엔 이진숙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시사·보도 부문도 제작거부를 이어간다. 이들은 시사제작국·보도국 현장에서 간부진 퇴진과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제작부서로 밀려난 기자·피디·아나운서 일부도 업무 거부를 이어간다. 총파업 돌입 전 서울 구로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여의도 신사업개발센터, 경기도 경인지사 등의 ‘유배지 폐쇄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들은 15일부터 서울 상암 사옥으로 출근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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