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정연태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학술 부문)와 김종성 역사저술가(언론 부문)이자 자유언론인이 선정됐다고 민족문제연구소가 8일 밝혔다.
이 상은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가 2005년에 친일청산과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임종국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는 수상 저술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에서 일제강점기 법적 민족차별이나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닌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 때문에 일상적·무의식적으로 자행되는 관행적 민족차별을 파헤친 점이 평가받았다. 심사위는 정 교수가 담론이 아닌 구체적 사례분석을 통해 민족차별의 실체를 드러내 식민지 시대상 연구에 선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종성씨는 ‘김종성의 히, 스토리’ ‘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 등 20여 종 칼럼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고 역사의 사각 지대를 조명함으로써 역사 정의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7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문의 (02)969-0226.
강성만 선임기자, 사진 민족문제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