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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모란이 피기까지는’ 읽고 반했지요”

등록 2020-10-07 19:53수정 2020-10-08 02:36

부산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
‘영랑시문학상’ 상금 9천만원 기탁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회장. 사진 강진군청 제공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회장. 사진 강진군청 제공

부산의 중견기업 회장이 전남 강진의 영랑 김윤식 시인을 흠모해 선양사업에 써달라며 거액을 내놓았다.

정철원(74) 협성종합건업 회장은 최근 영랑 시인의 시문학정신을 드높이는 데 써달라며 9천만원을 강진군에 기탁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3천만원이 들어가는 영랑시문학상의 상금을 도맡기로 했다. 올해치 상금은 오는 16일 강진군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고1 때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읽고 반했다. 이후 영랑의 토속적 시어와 민요적 운율을 늘 가슴에 담고 있었다. 사람들이 주옥같은 영랑의 시들을 읽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생각을 가다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남 강진의 영랑 생가를 10여 차례 찾았고, 부산에서 직접 지은 아파트 단지 2곳에 시비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는 “김윤식·조지훈·정호승 등의 시를 좋아 한다. 아무나 쓸 수 없는 멋진 시들을 잘 보존하고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2010년 협성문화재단을 설립해 3년 동안 박경리 토지문학상 상금으로 1억5천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그는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한 뒤 건축자재상에서 일을 배워 1972년 독립했다. 1983년 협성건업을 세워 연립주택 32가구를 지으며 아파트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계열사 6곳을 둔 올해 시공능력 평가액 5965억원, 전국 도급순위 56위(부산 2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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