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여성폭력 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노력한 여성인권운동가 이문자 전 한국여성의전화 대표가 2일 오후 별세했다고 한국여성의전화가 3일 밝혔다. 향년 78.
1988년 여성의전화에서 자원상담 활동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관장, 서울여성의전화 회장 등을 거쳐 2000년 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듬해에는 전국가정폭력상담소·보호시설협의회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6년 강북여성인권연대 대표를 지냈다.
유족으로 아들 둘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이다. 장례는 여성의전화 장으로 한다. 발인은 5일 오전이다. 온라인 추모공간(https://moonjalee.modoo.at/)도 마련했다. (02)2639-5282.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