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을 세 차례 수상한 영화 조명감독 김강일씨가 19일 오전 7시10분 지병인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67살.
고인은 1957년 영화계에 입문해 1966년 장일호 감독의 〈살인수첩〉에서 처음 조명감독이 됐다. 1988년 현업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 인기감독이었던 이장호 감독과 임권택 감독 작품에 주로 참여해 〈자유부인〉 〈무릎과 무릎사이〉 〈이장호의 외인구단〉 〈넘버3〉 등 150여편의 조명감독을 맡았다. 〈깊고 푸른 밤〉 등으로 대종상을 세 차례 받았고, 〈걸어서 하늘까지〉로 춘사예술영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자씨와 김수연(현대칼라 아셈센터), 수덕(자영업), 소연(자영업)씨 등 5녀가 있다. 빈소 서울 경희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58-9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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