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달성씨
김소월·김영랑·윤동주·서정주 등의 한국 대표 시에 곡을 붙여 수많은 예술가곡을 쓴 작곡가 김달성(사진·전 단국대 예술대학장)씨가 5일 오전 6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함흥사범과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유학했다. 귀국해서는 서울대·단국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가곡 ‘국화 옆에서’ ‘모란이 피기까지’ ‘별 헤는 밤’, 오페라 <자명고>, 교성곡 <남해찬가>, 국악합주곡 <추야상>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홍희씨와 아들 철우(대한항공 상무)·철희(사업)씨, 딸 선화(주부)씨, 며느리 손명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 (02)2258-5940.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