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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95살 현역 배우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록 2012-07-09 19:27

어니스트 보그나인 별세
어니스트 보그나인 별세
어니스트 보그나인 별세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사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향년 95.

1917년 1월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아들로 태어난 보그나인은 51년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55년 영화 <마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수줍음 많은 청년 마티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보그나인은 태평양전쟁 때 해군으로 10년간 복무하고서 영화계에 첫발을 들였다. 53년에는 진주만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저드슨 하사관’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무려 100편에 출연하며 주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8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에어울프>에서 ‘도미닉 산티니’로 국내에서도 친숙하고,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에 만화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다. 2010년 미국 영화배우조합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올해 초 영화사 패러마운트 창립 100돌 기념식에 참석했던 그는 올해 개봉한 주연작 <빈센테 페르난데즈의 손을 잡은 남자>를 유작으로 남겼다.

유족으로는 다섯번째 아내인 토바 트레스네와 1남2녀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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