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인기 가수 최헌씨 별세
허스키한 목소리로 1970~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오동잎’의 가수 최헌(사진)씨가 10일 새벽 2시15분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4.
함경북도 성진 출신인 고인은 보기 드문 허스키 저음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70년대 초 그룹 사운드 ‘히식스’를 결성해 활동하다 해체되자 74년 ‘최헌과 검은나비’, 76년엔 ‘호랑나비’를 결성해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오동잎’, ‘당신은 몰라’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77년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앵두’, ‘가을비 우산 속’, ‘구름 나그네’ 등을 히트시켰다.
조경수·최병걸씨와 더불어 ‘남자 가수 트로이카’로 불린 그는 78년 <문화방송>의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과 <티비시> ‘방송가요 대상 최고가수상’을 받았고, 79년에는 영화 <가을비 우산 속에>도 개봉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83년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팝송을 번안한 ‘카사 블랑카’란 곡으로 다시 인기를 누렸고, 한동안 뜸하다 2003년 이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영혜씨와 딸 서윤, 아들 호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발인은 12일 새벽 5시30분이다. (02)2030-7902.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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