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암 연구 선구자’ 원종관 교수 별세

우리나라 화산암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원로 지질학자 원종관(사진) 강원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해 16일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향년 79.

원 교수는 1980년 이래 강원대 지질학과에 몸담아 왔으며, 제주도·백두산·한탄강 등 우리나라 화산암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기틀을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76년 건국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제주도 화산의 형성과정을 밝혀냈다. 대한지질학회장을 지내며 백두산 연구를 위한 한·중 학문 교류의 길을 닦는 한편, 지질학 대중화를 위한 <한탄강 지질탐사 일지>를 내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하순자씨, 아들 대연(덕성여대 교수), 딸 지영·나영·소영, 사위 강흥권(서울 대영고 교감), 며느리 이난이(서울 시립대 교수) 등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다. [phone].

조홍섭 환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