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김형구씨가 6일 오후 5시30분 별세했다. 향년 93.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44년 동경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미술대학)를 졸업하고 동성고 미술교사를 거쳐 76~85년 세종대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66년 서울신문회관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9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20여 차례 국제전에 참가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와 고문을 맡기도 했다.
2005년 이동훈미술상 수상 기념전을 인연으로 대전시립미술관에 주요 대표작 50여점을 기증했으며 오는 2022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00돌 기념전이 열릴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숙자씨, 아들 기락(서초보건소 의사)씨, 딸 기숙·영주·영혜·영아(화가)씨, 사위 하원자(전 현대사회연구소 연구원)·윤태일(동명기술공단 이사)·홍계원(한국산업기술대 교수)·신상철(미국 거주)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요한성당이며, 발인은 8일 오전 8시다. (031)78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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