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힘쓴 김형근 전 교사가 28일 새벽 3시25분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5.
김 전 교사는 교도소 수감과 수배 기간이 10년을 넘는다. 그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78년 전북대에 입학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제적·복교를 거쳐 1988년 대학을 졸업한 뒤 1999년 교사로 임용됐다. 2008년 1월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으나, 2013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그의 장례를 ‘통일열사 김형근 선생 민주통일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29일 저녁 7시 빈소인 전주 효자장례타운에서 추모의 밤을 열고, 30일 오전 8시50분 발인식을 한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명신씨, 아들 김민철씨가 있다. 빈소는 전주 효자장례타운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30분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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