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한옥성당으로 알려진 전북 완주군 고산면 되재성당. 1894년 비에모 신부에 의해 전통 한옥형태의 8각 기와와 단층 5칸으로 지어졌다.(왼쪽) 1935년 숲정이 성지에 순교자 기념비를 세우고 축성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
새달 12~15일 사진전시회
천주교 전주교구가 7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영상 전시회를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새 교구청(전북 전주시 남노송동 옛 전주공업대학)에서 연다.
이 전시는 전주교구가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 및 교구청 축복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천주교 역사와 전북지역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새롭게 발굴해 이뤄진다.
사진은 한옥으로 지어진 나바위성당, 교련훈련을 받는 신학생, 교황대사를 맞는 성스러운 의식, 순교자 기념비 등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30여점이다.
준비위원회가 신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한국교회연구소·호남교회연구소·대구대교구 등을 방문해 수집했다.
전주교구는 1937년 전주지목구로 설정되고 초대 지목구장으로 김양홍 신부가 임명되면서 역사를 시작했다. 1962년 한국교회 교계제도 확립으로 전주교구로 바뀌었으며, 1990년부터 제7대 이병호 주교가 전주교구장을 맡고 있다.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새 교구청에서 70주년 기념미사 및 축복식이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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